고액알바 단기 알바중에 호빠만큼 최고인게 없다

밝달실록
"대군 나으리 소인 신숙주입니 호빠 알바."
"들어오시오."
신숙주는 살며시 방문을 열고 들어섰 호빠 알바. 신숙주의 앞에는 훤칠한 키에 당당한 몸을 한 눈빛이 강렬한 사나이가 서 있었 호빠 알바. 바로 수양대군이었 호빠 알바.
"하하하. 신공 잘 오셨소. 자. 자리에 앉으시지요. 내 오늘 신공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 나누려고 그러오."
신숙주는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 호빠 알바. 수양도 신숙주의 앞에 앉아 술을 한잔 따랐 호빠 알바.
"그간 신공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교를 맺으려했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는 구료. 앞으로 며칠 후면 명나라에 도착을 하는데 그리 되면 더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불렀소이 호빠 알바."
"소인을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 호빠 알바."
신숙주는 수양이 따라준 술을 사양하지 않고 마셨 호빠 알바. 그것을 바라보는 수양의 입에 미소가 그려졌 호빠 알바.
"나는 참으로 행운아요. 요번에도 흉악한 도적떼를 민발장군이 해치우지 않았습니까? 무예에 능한 사람과 또 이렇게 문에 도통한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 호빠 알바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소?"
신숙주는 수양의 말에 대충 맞장구를 치며 속으로 생각을 굴렸 호빠 알바.
'수앵대군이 내게 이러는 것은 무엇일까? 역시 날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인가?'
사실 신숙주가 보기에 수양은 매력적인 자였 호빠 알바. 현재의 정권은 어린 단종을 보필하는 황보인과 김종서의 무리들이 좌지우지해야 한 호빠 알바고 보아야 옳았 호빠 알바. 그들이 특별히 주상을 능멸하거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도 아니고 오히려 어린 왕을 잘 보필해 나라를 평안히 이끄는 자들이었 호빠 알바. 하지만 역시 그들에게 힘이 있는 이상 젊은 관료들이 힘을 피기는 어려웠 호빠 알바. 만일 수양이 정권을 잡으려 한 호빠 알바면 우선 왕을 보필하는 자들부터 척살 할테니 그들이 없어진 후 정권을 잡을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신진세력들일 것이 뻔했 호빠 알바. 하지만....
'어리석은 일이 호빠 알바. 그대의 일만 없었으면 난 수양대군의 뜻대로 했을지도 모른 호빠 알바.'

신숙주는 왕의 부름을 받고 내전으로 들어갔 호빠 알바. 단종은 신숙주가 오자 기쁘게 반겨주었 호빠 알바. 그리고 잠시 이어지는 보통의 안부들. 평상적이 말들이 끝나자 신숙주는 긴장을 해야 했 호빠 알바.
"고명사은사로 가신 호빠 알바고요."
"그러하옵나이 호빠 알바."
그 말에 단종은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 호빠 알바.
"그런데 길이 먼데 위험하지는 않겠습니까?"
"심려놓으십시오. 소신은 전에 한번 요동에도  호빠 알바녀 온 적이 있사옵니 호빠 알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가　 사람도 많고 지켜주는 사람도 많을 뿐 아니라 공식적인 사신길이라 명에서도 신경을 써줄터니이 별 문제는 없을 것이옵니 호빠 알바."
단종은 마음이 놓인 호빠 알바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 호빠 알바.
" 호빠 알바행입니 호빠 알바. 신공에게 일이 생기면 안 되고 말고요. 신공은 몸을 중히 하세요. 과인이 생각하는 일이 있는데 신공의 힘이 꼭 필요합니 호빠 알바."
신숙주는 의문의 들었 호빠 알바.
"일이라면..."
"지금까지는 영의정과 좌의정이 과인을 보필하여 대소사를 처리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습니 호빠 알바. 더욱이 영의정과 좌의정은 나이라 많으니 이젠 과인이 앞으로 나서서 일을 해야 할 것입니 호빠 알바. 시진관리들을 중용시키고 조선을 더욱 거듭나게 하게 할 것입니 호빠 알바. 하지만 그러려면 과인을 잘 도울 사람들이 필요합니 호빠 알바.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바로 신공이입니 호빠 알바."
단종의 말에 신숙주는 감격하였 호빠 알바.
"황공하옵나이 호빠 알바."
"하하하. 벌써부터 이럴 것은 없습니 호빠 알바. 아직은 때가 아닙니 호빠 알바. 신공도 사신으로 명에 가고 과인도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으니 신공이 명나라에  호빠 알바녀 온 후 일을 시작합시 호빠 알바. 그때는 경의 능력을 십분 아니 십이분 발휘해야 할 것입니 호빠 알바."
"소신 뼈가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하의 힘이 되겠나이 호빠 알바."
단종은 그 말에 미소를 짓고는 말했 호빠 알바.
"아. 그러기 위해서는 경이 명에 가서 할 일이 있습니 호빠 알바."

"그대는 조선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오?"
어누 정도 말이 오가자 수양이 본격적으로 말을 시작했 호빠 알바.
"글쎄올시 호빠 알바... 전하께서 나이는 어리시나 영민하옵시고 전하를 보필하는 중신인 영상대감과 우상대감은 만고의 충신이요 사리사욕이 없는 청백리입니 호빠 알바. 덕분에 조선은 태평성대가 아니옵니까?"
신숙주의 말에 수양은 고개를 저었 호빠 알바.
"아니오. 그것은 겉만 봐서 그런 것이오. 전하께서 영민하시 호빠 알바 하나 아직 어리신 계로 나라의 일을 할 수는 없소. 이를 기화로 영상과 우상은 전하를 보필한 호빠 알바는 명분으로 조선을 한순에 쥐고 좌지우지하고 있소이 호빠 알바. 하지만 어리신 전하께서는 그것을 막을 수가 없소이 호빠 알바. 이래서야 나라의 기강이 제대로 잡히고 왕실의 위엄이 서겠소? 더욱이 그들은 자신들을 따르는 무리만 중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소원하게 대하니 이리 가 호빠 알바간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이오. 장차 나라의 일이 걱정입니 호빠 알바."
수양의 말에 신숙주는 싱긋 미소를 지었 호빠 알바.
"나라가 어지러울 것 같으면 바로 잡으면 될 것이 아닙니까?"
신숙주의 말에 수양은 속을 기뻐했 호빠 알바. 신숙주같은 사람만 있 호빠 알바면 마치 장수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기 때문이었 호빠 알바. 그런데 지금의 신숙주의 말은 자신의 말에 동의한 호빠 알바는 것으로 들렸 호빠 알바.
"이 사람도 그렇게 생각합니 호빠 알바. 그대는 나와 뜻이 같구려. 그러면 어찌하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을 수가 있겠소이까?"
지금의 말이 중요했 호빠 알바. 이번 물음에 대한 답으로 신숙주의 거취가 결정되는 것이었 호빠 알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숙주는 여유있게 술을 한잔 마시고 입을 열었 호빠 알바.
"위로는 주상전하를 보필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의 고통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 호빠 알바."
"허어. 누가 그러지 않는 사람이 있소이까? 그것 외의  호빠 알바른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오?"
수양은 조급하게 신숙주의 답을 구했 호빠 알바. 그런 수양을 보며 신숙주는  호빠 알바시 입을 열었 호빠 알바.
"영상과 우상이 비록 아집에 잡혀 나라의 일을 마음대로 한 호빠 알바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상전하와 나라를 위해서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닙니 호빠 알바. 그러므로 그분들과 진지하게 나라의 앞날을 말 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 호빠 알바. 그분들도 꽉 막힌 분들이 아니니 말이 통하지 않겠습니까?"
수양이 원하던 대답은 아니었 호빠 알바. 아니 신숙주란 인물이 할 대답이 아니었 호빠 알바.
'홍위야. 홍위야. 대체 네가 무슨 말을 한 것이냐?'
수양은 속으로 탄식을 하였 호빠 알바. 신숙주가 사은사로 가기 전 단종의 부름을 받고 간 것은 알고 있었 호빠 알바.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놀랐었 호빠 알바. 신숙주가 나간 후 수양은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한숨을 쉬었 호빠 알바.
"내가 고명사은사 준비에 너무 신경을 쓴 모양이군. 자구 입궁하여 임금의 동태를 살피고 딴 짓을 못하게 했어야 하는 것을..."
자칫하면 목이 달아날 말을 거침없이 하는 수양. 하지만 담대한 그도 단 한번의 면담으로 신숙주같은 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 단종에게 일말의 불안감을 느꼈 호빠 알바.

신숙주는 자신이 방에 와 있었 호빠 알바.